최근 이른바 '무개념 주차'를 한 외제차 차주의 적반하장식 대응이 논란을 낳았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6일 자동차 인터넷 커뮤니티 '보배드림'에 이렇게 BMW 차량이 두 칸에 걸쳐 주차한 걸 지적하는 사진과 글이 올라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 차량 주인의 반응이 더 문제가 됐는데요. <br /> <br />1억4천만 원짜리 희귀색상 차량인데, 양쪽 문에 '문콕', 그러니까 문에 찍혀 흠집이 생겼고 도색 견적만 천만 원이 넘는다고 주장한 차주는 <br /> <br />이웃끼리 얼굴 붉히고 싶지 않아 방어를 위해 주차를 넓게 했다고 설명했는데요. <br /> <br />또 한두 번 이렇게 주차했을 뿐인데 매번 그런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법적 대응을 거론하며 일종의 협박성 발언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비매너 주차에 대한 사과나 반성 한마디 없는 차주의 대응에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졌는데요. <br /> <br />'비싼 차면 그렇게 주차해도 되느냐'는 질타부터 '실제 그 가격도 아닌데 차량 가격을 부풀리며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한다'는 팩트체크성 지적도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차주는 당시에 화가 나서 감정적으로 대응했다며 자신으로 인해 불편했을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는 차주의 부적절한 대응이 더 큰 논란을 불러오긴 했지만, 사실 이런 비매너 주차는 흔히 있는 일입니다. <br /> <br />주차할 자리를 찾아 헤매다 태연히 2칸을 차지한 차를 보고 화가 났던 경험, 한 번쯤은 있으실 텐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과태료라든지 처벌할 규정이 없어서 현재론 운전자의 양심에 맡길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물론 문콕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가격을 떠나서 차주에겐 소중한 차인데, 옆 차 신경 안 쓰고 문을 막 여는 사람들 때문에 기분도 상하고 경제적 피해까지 본다는 건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이웃과 함께 쓰는 공간인데 주차 칸 2개 비용을 낸 것도 아니면서 자기 차만 소중히 여기는 이기주의라는 비판이 좀 더 우세한 것 같습니다. <br /> <br />비매너 주차에 벌금을 매기든, 아니면 주차 칸을 널찍하게 만들든 어느 방법이나 지금 당장 바꿀 수 있는 건 아닙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서로 조금 더 조심하고 배려하는 게 가장 빨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요? <br /> <br />앵커: 김경수 <br />자막뉴스: 박해진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10908330423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